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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홈런 최하위' kt, 윤요섭 대포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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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롯데전 답답한 타선 터져 의미있는 승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t 위즈는 올 시즌 개막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내 1선발로 자리잡은 라이언 피어밴드를 앞세운 단단한 마운드가 호성적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런데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긴 연패는 없었지만 최근까지 5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서 벌어놓은 승수를 까먹었다.

김진욱 kt 감독도 타선에 대해 걱정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kt는 3일 기준으로 팀 평균자책점 4.28로 부문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타선은 다르다. 팀타율 2할3푼1리로 부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3안타에 묶이면서 0-9로 영봉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장타가 잘 나오지 않아 김 감독의 속은 더 답답했다.

2일까지 팀 홈런은 15개로 같은날 기준으로 49홈런을 기록하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크다. 주장 박경수가 6홈런으로 분투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14홈런을 쏘아올린 유한준은 올 시즌 아직 첫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장타력을 기대한 외국인타자 조니 모넬은 타율 1할8푼2리로 부진한 끝에 현재 1군에서 빠진 상황. 모넬도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기 전까지 2홈런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kt는 모처럼 타선이 터졌다. 롯데를 상대로 장단 12안타를 기록하며 8-2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으며 2연패를 끊었다. 무엇보다 홈런이 나왔다. 승부가 어느 정도 kt쪽으로 기운 8회말 터진 윤요섭의 솔로포다. 김 감독과 kt 입장에서는 장타 갈증을 풀어낸 한 방이었다.

타선 집중력도 돋보였다. kt는 이날 경기 시작 후 3회까지 롯데 선발투수 닉 애디튼에게 1안타로 묶였다. 그러나 0-2로 리드당하고 있던 4회말 1사 이후 박경수의 2루타를 시작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4안타 1볼넷에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4점을 내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kt에게는 3일 롯데전 승리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반면 롯데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쥘 수 있던 상황을 스스로 걷어찼다.

롯데는 이날 kt 선발투수 피어밴드 공략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결국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롯데 타선은 4회까지 피어밴드를 상대로 9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9안타 중 2루타만 4개를 쳤지만 홈으로 불러들인 주자는 단 두명 뿐이다.

1회와 3회 대량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서 나온 김문호와 앤디 번즈의 병살타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롯데 타선은 3일 기준으로 병살타 27개를 기록하고 있다. LG 트윈스(31개)에 이어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더블플레이를 당한 팀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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