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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에 실책…황재균·최지만, 무거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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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시범경기 개막전…황재균, 신시내티전 헛스윙 6개로 2K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긴장한 탓일까.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선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삼진 2개에 실책까지 범하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황재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교체출전, 2타수 무안타 2삼진, 실책 1개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개막전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3루수 또는 유틸리티 내야수 후보로 평가되는 그는 관심을 모은 첫 경기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 3루수로 교체 투입된 그는 호세 페라사의 3루 땅볼을 무리없이 잡아 처리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선두타자로 나선 6회말 상대 우완 배럿 아스틴의 공 3개에 모두 헛스윙하면서 맥없이 물러났다.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같은 패턴이 이어졌다. 1사 2루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그는 루카스 루엣지의 공 3개에 역시 헛스윙하면서 이번에도 삼구삼진으로 아웃됐다.

3-4로 팀이 뒤진 9회초에는 그만 실책까지 범했다. 1사 1루 가브리엘 게레로 타석에서 자신에게 오는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사 1루가 아닌 1사 1,2루 상황을 자초했다. 다행히 샌프란시스코 마운드가 아웃카운트 2개를 착실히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9회말 크리스 마레로의 끝내기 3점홈런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가 6-4로 역전승했다.

한편 역시 초청선수로 뉴욕 양키스에 합류한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교체출전했으나 그 또한 2타수 무안타 1실책에 그쳤다. 0-2로 앞선 6회초 수비에서 1루수 겸 5번타자 그레그 버드 대신 투입된 그는 6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선두로 나선 8회에는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7회 무사 1,2루에선 상대 브룩 스타시의 땅볼을 병살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한편 역시 교체출전한 양키스의 한국계 입양아 롭 레프스나이더는 8회 적시타를 때리며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9-4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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