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vs달샤벳vs레인보우, 섹시 전쟁 '후끈'

[이미영기자] 걸그룹 걸스데이와 ?퓨?벳, 레인보우 블랙이 새해 벽두 '섹시 전쟁' 포문을 연다.

걸스데이와 달샤벳, 레인보우 유닛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이 나란히 1월 컴백을 선언했다. 모두 '섹시미'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피할 수 없는 자존심 경쟁을 펼치게 됐다.

걸스데이가 먼저 출격한다. 3일 신곡 '썸씽'을 발표, 새해 아이돌 컴백의 첫 포문을 열게 됐다. 지난 3월 '기대해'와 6월 '여자 대통령'으로 인기에 가속도를 붙여온 걸스데이는 신곡 '썸씽'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섹시미로 음악팬들을 유혹할 예정. 티저를 통해 멤버별로 고혹적인 섹시미를 발산하고, 아찔한 시스루룩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면서 화끈한 컴백을 알렸다.

컴백을 하루 앞둔 2일에는 멤버 유라의 마지막 티저 이미지를 통해 가장 수위가 센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유라는 바디 수트에 망사스타킹, 가슴과 배가 훤히 비치는 시스루 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음악에도 자신감이 있다. 히트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손잡은 댄스곡이다. 세번째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썸씽' 외에도 '쇼 유' '휘파람' 등 신곡 4곡이 수록됐으며 모두 이단옆차기가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걸스데이에 이어 컴백하는 달샤벳의 화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달샤벳은 8일 새 미니일범 'B.B.B'를 발매한다. 지난 6월 발표한 '내 다리를 봐' 이후 약 6개월 만에 컴백을 하는 것. 상큼 발랄한 이미지로 활동해왔던 달샤벳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벗고 여성스럽고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을 예고했다.

달샤벳은 2일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번 앨범의 개인 컷을 공개, '욕조 사진'으로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성숙한 모습으로 농염하고 세련된 고품격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

상의는 터틀넥, 하의는 시스루룩으로 몽환적인 느낌의 섹시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멤버들은 좁은 욕조 속에 들어가 아찔한 볼륨미를 과시, '섹시 전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걸스데이와 달샤벳의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는 또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달샤벳을 걸그룹과 비교하며, 이날 출연한 달샤벳 멤버 수빈을 도발했다.

수빈이 "김구라에게 욕을 들으면 앨범이 잘 될 것 같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사실 안타깝다. 걸스데이는 '여자 대통령'으로 올라왔는데 달샤벳은 그동안 뭐했냐"며 자존심을 건드린 것. 수빈은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게 기본적이지만 걸스데이는 우리보다 1년 선배님이다"고 답하면서 컴백 의지를 불태웠다.

레인보우도 걸그룹의 '섹시 전쟁'에 뛰어든다.

레인보우 소속사 DSP는 2일 '19금' 섹시를 메인 콘셉트로 삼는 4인 프로젝트 유닛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이 이달 말 첫 앨범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레인보우 블랙 멤버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 다리와 가슴 등 멤버들의 신체 일부를 은밀하게 촬영한 사진만이 2일 공개됐을 뿐이다. DSP는 6일부터 4일간 4명의 멤버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 섹시 멤버에 대한 관심이 높다.

DSP미디어는는 "레인보우 블랙은 레인보우 픽시가 보여주지 않은 관능적이고 품격 있는 섹시함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걸스데이와 달샤벳, 레인보우 블랙까지 새해 벽두 가요계를 여는 걸그룹들의 흥미로운 섹시 경쟁에 남심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