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세를 이어가야죠."
키움 히어로즈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키움과 LG 모두 1차전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런데 정규시즌 라인업과 견줘 조금 변화가 있다.
김웅빈(내야수)이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웅빈은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장 감독은 "어제(5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코칭스태프와 (선발 라인업에 대해)이야기를 나눴다"며 "정규리그 마지막 두 경기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해당 2연전에서 김웅빈이 모두 결승타를 쳤다. 좋은 기운을 이어가는 것도 좋겠다고 판단했고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또한 "(김)웅빈이 뒤를 받쳐줄 수 있는 선수는 많다. 장영석과 송성문 등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하다"며 "일단 웅빈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김웅빈은 올 시즌 정규리그 막판 1군에 콜업된 뒤 눈도장을 찍으며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었다. 그는 4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3리(11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44타수 78안타) 7홈런 50타점 8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장 감독은 "사실 3루수 자리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며 "정규시즌때도 그랬다. 선수들이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3루수를 포함해 어느 자리든 특정 선수가 먼저 나온다고 말을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서건창은 지명타자 겸 리드오프로 나선다. 장 감독은 "가급적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며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은 수비가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한편 서건창은 LG 1차전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에 대한 상대 전적에서 타율 2햘(10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약한 편이다.
장 감독은 "1번 타순에 대한 고민은 크게 안했다"며 "(서)건창이는 정규시즌때도 그랬고 해당 타순에 적합하다고 본다. 주루 및 도루 능력도 있고 무엇보다 선구안도 갖췄기 때문에 뒤에 나오는 타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김하성과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이뤘다. 1차전 클린업 트리오는 이정후-박병호-제리 샌즈다. 여기에 김웅빈에 이어 이지영, 김규민, 김혜성으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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