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경신"…'신과함께2', 대만 역대 韓영화 흥행 1·2위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신과함께2'가 해외에서도 흥행 신기록을 경신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함께2)은 이날 오후 기준 누적관객수 1천200만36명을 돌파했다.

지난 1일 개봉해 5주 차에도 인기를 이어간 '신과함께2'는 지난 27일 '태극기 휘날리며'(1천174만6천135명)를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기 흥행 열풍에 힘입어 '택시운전사'(1천218만6천684명) '왕의 남자'(1천230만2천831명) '광해, 왕이 된 남자'(1천231만9천542명)를 쫓으며 역대 흥행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해외에서도 장기 흥행 중이다. '신과함께2'는 대만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3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했다. 영화는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단 흥행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28일 20일 만에 4억 대만 달러(미화 1천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부산행'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역대 대만 한국영화 흥행 1위 '신과함께-죄와 벌'(미화 1천600만 달러)의 뒤를 이은 것. '신과함께' 시리즈는 대만 역대 한국영화 흥행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신드롬을 입증했다.

홍콩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신과함께2'는 홍콩 개봉 21일 만에 4천6백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홍콩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 '신과함께-죄와 벌'보다 빠른 속도.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22일 개봉과 동시에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 흥행 초읽기에 돌입했다. 해외 개봉 실적에 힘입어 남미에서도 '신과함께' 시리즈를 볼 수 있게 됐다. 오는 9월17일 남미 14개국에서 '신과함께-죄와 벌'부터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