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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원정길 '김호철호' 이동에만 4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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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지연 출발에 일정 꼬여…VNL 2주차 첫 경기 맞춰 가까스로 도착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렇게 힘든 일정이 될 줄 몰랐다."

김호철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의 하소연이다. 이유가 있다.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1주차 경기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치렀다.

2주차 일정은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개최국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미국(2일) 일본(3일)과 차례대로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폴란드에서 브라질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동하는데만 42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폴란드와 브라질은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폴란드에서 프랑스로 건너가 예약한 브라질 상파울루행 비행기에 탑승해야했다. 카토비체에서부터 일이 꼬였다. 선수단은 예정보다 두 시간 늦게 출발했다. 폴란드 현지 사정 때문이다. 폴란드에서 프랑스로 떠나는 비행기 이륙 시간이 뒤로 밀렸다.

프랑스에 도착하고 보니 브라질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상황이 안됐다. 선수단은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김호철호'는 프랑스에서 밤을 세운 뒤 네덜란드로 다시 이동했다. VNL 경기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했다. 다행히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상파울루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상파울루 도착 후 다시 비행기를 타고 대회가 열리는 고이아니아로 이동해야했다. '김호철호'의 이번 원정길은 FIVB 공식 홈페이지에도 소개됐다.

김 감독은 "폴란드에서 치른 1주차 경기 결과가 너무 졸지 않아 선수들 모두 의기소침해져있다"며 "이런 가운데 항공 일정도 꼬이는 바람에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선수들 모두 브라질에 도착하기까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걱정했다.

그는 "많은 것을 느낀 1주차 일정이 됐다"며 "전력 차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더라. 기술·체력·스피드 그리고 공격과 수비 모든 면이 그랬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선수들을 잘 추스리고 분위기를 조금 더 끌어올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브라질 원정이 끝난 뒤 프랑스로 다시 이동한다. 3주차 일정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액상프로방스에서 열린다. 한국은 프랑스(8일) 세르비아(9일) 아르헨티나(10일)와 맞대결이 잡혀있다.

프랑스 원정이 끝나야 귀국길에 오른다. 4주차 일정은 국내(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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