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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 "4년 만에 이슈? A씨 끊임없이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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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 "이 사건은 '섹슈얼 하라스먼트'에 해당"

[조이뉴스24 유지희,유지희 기자]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여배우 A 씨는 끊임없이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는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서혜진 변호사,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겸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이수정 교수는 "이 사건은 4년 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알고 있다. '왜 그 사이에 묵혀두고 문제 삼느냐'는 게 핵심이다. '그 당시에 사건화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위계가 있는 구조 속에서 보복과 지위 차이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어렵다. 그래서 입을 다무는 게 비일비재하다"며 "또 피해자는 법에 호소를 해봤자 사법 정의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시간을 끌게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수정 교수는 "피해자 A 씨가 (김기덕 감독에게) 당한 행위는 전형적인 강간 범죄가 아니다. '섹슈얼 하라스먼트(sexual harassment, 성희롱)'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에는 해당 죄목이 없어서 사건화하기 어렵다.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만 껴안은 채 시간만 지연됐다"며 "이 사건은 성폭력 사건이라기보다 갑과 을의 연상선상에 있는 문제에서 시작됐다. 사법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많다. (피해자는) 법적으로 잘 보호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명숙 대표도 "피해자는 4년 동안 여성단체들을 많이 찾아다녔다. 변호사들도 만났다. 그 중에 한 변호사는 '내가 잘 알기 때문에 고소하지 말라'라고 말린 분도 있었다"며 "A 씨는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 싶었지만 용기를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이 A 씨에게 촬영 당시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고 원치 않은 베드신을 강요했으며 대본에서와 달리 모형이 아닌 실제 남성의 성기를 잡는 연기 역시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어 김기덕 감독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4년 전이라 흐릿한 제 기억으로는 제가 직접 촬영을 하면서 상대배우의 시선컷으로 배우를 때렸거나 아니면 제 따귀를 제가 때리면서 이정도 해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실연(장면)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이것도 약 4년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 부분 외에는 시나리오 상의 있는 장면을 연출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유지희 기자(hee0011@joynews24.com),유지희 기자(yj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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