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두산에 끝내기 보크승…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8
2019.09.14 오후 10:32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드라마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7-6으로 이겼다.

SK는 이로써 84승 1무 48패가 되며 1위를 지켰다. 2위 두산은 79승 52패가 됐고 SK와 승차는 4.5경기 차가 됐다. SK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SK는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6으로 펭팽하게 맞사고 있던 9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두산 구원투수 배영수가 끝내기 보크를 하는 바람에 7-6으로 이겼다. 끝내기 보크는 KBO리그 출범 후 역대 6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사진=정소희 기자]


SK는 패배 위기를 맞았다. 두산이 9회초 한 점을 내 4-6으로 끌려갔다. 그런데 9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재원이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김강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두산 마무리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루상에 있는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6-6이 됐다.


SK는 이어 타석에 나온 나주환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정현은 안타를 쳤고 1사 1, 3루가 됐다. 두산은 이형범을 대신해 베테랑 배영수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런데 배영수는 노수광 타석에서 1루에 견제 동작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보크 판정을 받았다.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으로 들어와 경기는 이렇게 끝났다. 배영수는 공 한 개도 던지지 않고 끝내기 보크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노수광은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 초구 홈런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번째, KBO리그 통산 51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SK와 두산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두산 입장에서는 더블헤더를 모두 잡아야 선두 경쟁을 정규리그 막판까지 이어갈 수 있다.

NC 다이노스는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이재학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권희동은 8회말 대타로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쳤다.

권희동의 대타 홈런은 올 시즌 개막 후 18번째고 KBO리그 통산 900번째다. 권희동 개인으로는 2번째다. NC는 4연승으로 내달렸고 68승 1무 64패로 5위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카를로스 페게로의 홈런포를 앞세워 7-1로 이겼다.

4위 굳히기에 들어간 LG는 2연승으로 내달렸고 73승 1무 58패가 됐다. KIA는 3연패에 빠졌고 57승 2무 76페로 7위에 머물렀다. 켈리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14승째(12패)를 올렸고 페게로는 1회말 첫 타석에서 기선제압하는 3점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렸다. 페게로의 한 방은 결승타가 됐다.

한화 이글스도 같은날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52승 82패가 됐다. 9위를 지키며 최하위(10위) 롯데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KT 위즈도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KT는 4연패 사슬을 끊고 6위를 지키며 NC와 5위 경쟁을 이어갔다. 키움은 이틀 연속으로 한 점차 승부에서 고개를 숙였다.

◆15일 KBO리그 선발투수

▲잠실구장 : 최원준(두산)-차우찬(LG)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라울 알칸트라(KT)-신재웅(SK)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브록 다이손(롯데)-김진영(한화) ▲창원 NC 파크 : 벤 라이블리(삼성)-구창모(NC)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