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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빅3업체, 금융시장 재편할까?

IT 기업들 금융 시장 본격 진출 추진…경쟁보다 협력에 초점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등의 거대 IT기업들이 금융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이 시장이 재편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존은 머지않아 아마존 브랜드 금융계좌를 통해 돈을 관리하고 알렉사와 연결해 개인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도 최근 투자사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애플페이 브랜드의 제휴 신용카드 발급을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15년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사업을 검토할 금융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등이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경우 이 시장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거대 IT기업, 금융시장 진출 타진…왜?

최근 거대 IT 기업들의 금융상품 출시 움직임은 젊은 서비스 이용자들과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어 서비스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GBH 인사이트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이 업체들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데 금융 서비스 이용 데이터 수집만큼 효과적인 수단도 없다"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는 IT 기업들에게 소비자들의 돈 씀씀이를 자세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이 데이터는 미래사업 전략의 방향 설정이나 위협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IT 기업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쇼핑하고 결제앱을 이용해 구매상품의 돈을 지불하며 공과금을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IT 기업들의 금융시장 진출이 이 시장 사업자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JP모건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디몬은 IT 기업들의 금융시장 장악에 매우 부정적이다. 그는 시장 장벽이 높고 유지비용도 비싸게 들어 IT 기업들이 금융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지니기 힘들 것으로 봤다.

금융업체가 되려면 최소 자본등급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 관련 법과 정부 규제당국에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해 이로 인한 제약이 적지 않다.

벤 엘리엇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금융 애널리스트는 "IT 기업들이 JP모건의 금융제국을 위협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들이 규제장벽을 넘어 주사업자로 거듭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IT 기업과 금융 업체간 연합모델

IT 기업들은 직접 경쟁대신 이 시장의 사업권을 지닌 금융업체들과 손잡고 이 시장에 진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금융업체들과 제휴할 경우 IT 업체들은 규제당국과 마찰을 피하고 고객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아마존은 JP모건 차스나 캐피털원 등의 대형 금융업체들과 협력해 아마존 계정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내년초에 제휴 신용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이 제휴카드를 통해 애플페이를 포함한 서비스 사업 부문을 활성화해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22억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준비중인 가상통화 결제 서비스도 금융업체와 협력이 필요하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급성장중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의 진출로 거대 금융사보다 오히려 페이팔이나 스퀘어같은 핀테크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아마존이 준비중인 P2P 송금 서비스는 페이팔의 벤모 서비스나 미국 거대 금융사들이 공동 투자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젤러를 위협하고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추진중인 제휴카드도 비자나 마스터카드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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