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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결승행 FC서울, '머니 파워' 광저우 넘어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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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자금력 앞세워 1부리그 승격 3년 만에 아시아 정상 수준!

[이성필기자] FC서울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아시아 정상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됐다.

서울은 3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에스테그랄(이란)과 2-2로 비겼다. 지난달 25일 홈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서울은 합계 4-2로 에스테그랄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고지대 원정이라는 악조건에서도 서울은 전반 37분 하대성이 그림같은 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1-2로 역전당한 뒤인 후반 35분 차두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김진규가 차 넣으며 원정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결승 티켓을 받아든 서울의 상대는 '아시아의 맨체스터 시티'로 불리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다. 광저우는 1차전 원정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4-1로 꺾어 결승 진출이 유력했다. 광저우는 2일 홈 2차전에서도 화끈한 공격으로 4-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무려 8-1의 압도적인 스코어다.

전반 16분 엘케손을 시작으로 후반 12분 다리오 콘카, 34분과 42분 무리퀴의 연속골이 터지며 광저우는 대승을 일궈냈다.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골을 넣은 데서 돈의 위력을 알 수 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영권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된 서울과 광저우의 겨루기는 여러가지 관전 포인트로 흥미를 끈다. 특히 광저우의 머니 파워가 서울에도 통할 수 있느냐가 최고 관심거리다. 광저우는 2010년 이장수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1부리그로 승격한 뒤 곧바로 2011년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선수 그러모으기에 돈을 아끼지 않아 중국 국가대표 주전급 절반 이상이 광저우 소속이었다. 투자는 국내 선수 붙잡기에 끝나지 않았고 이탈리아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영입하는 등 돈의 힘을 마음껏 보여줬다. 불과 3년 만에 아시아 정상권 실력으로 성장한 광저우를 맞아 K리그서 두 번 정상에 오른 서울이 어떤 방식으로 요리하느냐가 관심을 모으게 됐다.

또, K리그 클럽으로는 5년 연속 결승전에 오르는 기록을 이어간 서울이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낼 지도 관심거리다. K리그는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전북 현대가 준우승을 했지만 2012년 울산 현대가 우승컵을 가져오며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경쟁력을 확인시켜줬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K리그의 독식이 계속되자 중립지역 경기, 단판 승부 등 묘안을 짜내다 올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돌아왔다. 서울은 1차전을 홈으로 치러 다소 불리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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