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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효도르, '장기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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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초반에 모든 것 걸어라.'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60억분의 1' 에밀리아넨코 효도르(31, 러시아)를 상대로 링 위에 오른다.

최홍만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야렌노카! 오미소카! 2007'에서 현존 최고의 격투가로 불리는 효도르를 상대로 1라운드 10분, 2라운드 5분의 종합격투기(MMA) 룰로 대결을 펼친다.

◆역대 최고 관심 경기

이번 경기는 일본은 물론 마크 큐반이 소유주로 있는 HDNet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된다. 그런 점에서 2007년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의 격투 이벤트로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고의 격투기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경우 내년 봄으로 예정된 M-1 글로벌의 미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특히 효도르를 앞세운 M-1 글로벌과 UFC에 대립각을 세운 HDNet 파이트가 미국 시장의 잠재성과 더불어 격투 시장의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이벤트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셔독' 등 각종 격투전문 사이트에서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효도르를 상대로 최홍만이 이길 수 없다고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가 MMA 룰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K-1 룰에 익숙한 최홍만의 승리는 희박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가 최고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최홍만의 하드웨어 때문이다. 218cm의 키에 160kg에 달하는 몸무게는 효도르의 격투기술을 방어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초반 승부가 승패를 좌우한다

최홍만이 효도르를 넘기 위해서는 1라운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산 16전 12승 4패(7KO)를 기록 중인 최홍만이지만 MMA룰로는 지난 해 12월 열린 'K-1 프리미엄 다이너마이트 2006'에서 바비 오로곤(나이지리아)을 상대한 것이 유일하다.

나머지 15경기는 모두 K-1 룰이었고 이 중 연장전을 포함해 3라운드까지 간 경기가 8차례 있었다. 하지만 라운드를 더할수록 최홍만의 체력은 눈에 띄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먹의 빠르기는 물론 적극적인 공세로 나오던 니킥도 잦아들기 마련이었다. 결국 본인은 자신감을 표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바닥으로 드러낸 체력은 최홍만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수 활동 겸업까지 선언, 주위로부터 "훈련에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들어야 했다. 더구나 이달 초에는 제롬 르 밴너(프랑스)와 판정까지 가는 경기를 치렀다.

이는 마지막까지 강력한 주먹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친 효도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게 뒤진다는 평이다.

또 지난 3월 마이티 모(미국)에 결정적인 라이트 훅을 맞았다. 생애 첫 KO패 충격 때문에 이후 적극적인 공세가 사라졌다. 신체적인 장점을 이용해 상대와의 거리를 두게 됐다. 최홍만도 "모에 당한 KO패가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소극적인 경기 때문인지 최홍만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나와 다른 모습으로 링에 오를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그런 경기를 한 적이 없지만 미친마음을 갖고 링에 오르고 싶다. 올 해 있었던 좋지 않았던 일들을 한 번에 날리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1라운드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지 않고서는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반면 효도르는 지난 4월 매트 린들랜드(미국)와의 경기 이후 한 번도 경기를 치른 적이 없어 충분한 체력을 비축 중이다. 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KO승리를 자신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최홍만과 효도르전의 묘미는 1라운드 시작을 알린 후 곧바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야렌노카! 오미소카! 2007 대진 순서

[제 8경기] 1라운드 10분 / 2라운드 5분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최홍만

[제 7경기] 1라운드 10분 / 2라운드 5분

아오키 신야-정부경

[제 6경기] 1라운드 10분 / 2라운드 5분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하세가와 히데히코

[제 5경기] 1라운드 10분 / 2라운드 5분

미사키 카즈오-추성훈

[제 4경기] 1라운드 10분 / 2라운드 5분

이시다 미쓰히로-길버트 멜렌데즈

[제 3경기] 1라운드 10분 / 2라운드 5분

다키모토 마코토-무릴로 부스타만테

[제 2경기] 1라운드 10분 / 2라운드 5분

가와지리 다쓰야-루이스 아제레도

[제 1경기] 1라운드 5분 / 2라운드 5분]

로만 젠소프-마이크 루소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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