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서울 삼성 이관희가 동료 임동섭의 공백을 완전히 메워내며 맹활약했다. 부산 KT는 허를 찔렸다.
삼성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02-82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과 홈 12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단독 선두를 자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에게는 악재가 있었다. 주전 슈터 임동섭이 지난 서울 SK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며 이날 경기에 결장하게 된 것. 임동섭의 공백은 공수에서 삼성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임동섭의 결장은 KT의 전술에도 약간 영향을 미쳤다. 경기 전 조동현 감독은 임동섭 결장 소식을 전해 듣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임동섭이 빠져서 외곽보다 안쪽 수비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에는 이관희가 있었다. 이관희는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9득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 3방을 성공시키며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KT의 다소 느슨해진 외곽 수비를 무너뜨린 활약이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안쪽 트랩 수비를 펼치다 공이 바깥으로 나올 때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외곽슛을 맞다보니 준비했던 수비가 흔들렸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관희가 찬스 때마다 3점슛을 잘 넣어줬다"며 "임동섭의 공백을 충분히 잘 메웠다"고 칭찬했다.
이관희는 "누가 부상을 당해서 뛰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오면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더 집중했다"며 "감독님이 항상 자신감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임)동섭이 자리가 슈터니까 동섭이 역할을 메워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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