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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갈림길' LG와 이병규에 초미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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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보류선수 명단 제출, 조만간 거취 결정날 듯

[정명의기자] 옆집의 맏형은 유니폼을 벗었다. 이젠 모든 시선이 그에게로 쏠린다.

LG 트윈스와 '적토마' 이병규(42)가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다. 오는 25일은 각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은퇴를 하거나 팀을 떠나야 한다.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홍성흔은 22일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홍성흔 역시 이병규와 비슷한 처지였다. 올 시즌 전력 외로 분류, 1군에서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렇게 홍성흔은 본인이 원하던 "끝까지 야구를 참 잘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은퇴하는 모양새를 갖추지는 못했다.

LG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는 홍성흔보다 기회를 더 잡지 못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54경기 출전에 그치며 데뷔 후 최악인 타율 2할1푼9리를 기록한 뒤 올 시즌에는 아예 2군에만 머물렀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8일 두산전에 처음 1군 타석에 들어서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친 것이 전부였다.

이병규 없이 LG는 올 시즌 정규시즌 4위에 올라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다수의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 이병규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병규에게 1군에서 뛸 기회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종료 후부터 이병규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이었다. 일각에서는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한 이병규의 타구단 이적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현역으로 더 뛰느냐, 은퇴냐 둘 중의 하나가 이병규와 LG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일단 LG 구단은 최근 이병규와 만남을 갖고 그의 생각을 들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규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LG에서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그게 아니면 다른 선택지는 은퇴일 가능성이 높다. 이병규가 현역 연장을 원한다면 LG 구단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고민이 길어진다면 일단 이병규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이 경우 선수 등록 마감일인 내년 1월31일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러나 양 측 모두 시간을 오래 끌어서 좋을 것이 없다. 조만간 이병규의 거취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과연 이병규는 20년 전 처음 입었던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내년에도 입을 수 있을까. 아직 LG의 1군 라커룸에는 이병규의 자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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