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태극마크가 한 걸음 가까이 다가왔다.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륜동에 있는 올림픽회관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출신으로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뛴 첼시 리(부천 KEB 하나은행)의 특별귀화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첼리 리가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https://img-mlb.inews24.com/image_joy/201604/1457608320586_2_181024.jpg)
반면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청양군청)의 특별귀화는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체육회는 앞서 지난 1월 7일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를 통해 에루페의 특별귀화 신청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문제가 된 부분은 에루페의 도핑 이력 때문이다. 체육회는 고의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에루페에게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내린 결론도 같다. 체육회는 ▲에루페가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제도를 신청하지 않은 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징계 처분이 됐을 때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점 ▲특별귀화를 하지 않아도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점 ▲도핑 선수는 국가대표선발규정과 국가대표훈련관리지침에 따라 국가대표선수에서 제외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특별귀화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첼시 리에 대해서는 올 시즌 출전한 30경기에서 전체 공헌도 1위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한국인 3세로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착이 큰 점 등을 들어 특별귀화를 추천했다. 체육회는 법무부를 통해 첼시 리의 특별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https://img-mlb.inews24.com/image_joy/201604/1452166373569_1_180901.jpg)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