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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불운의 한 주'…루카스 빼고 전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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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김광삼-류제국-우규민…잘 던지고도 불운에 승리 놓쳐

[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선발 투수들에게는 불운한 한 주가 되고 있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놓치는 경기의 반복이다.

우규민은 2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3-2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진해수와 임정우가 실점없이 8회초를 넘기며 우규민은 시즌 8승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9회초 불운이 닥쳤다. 동료들이 우규민을 돕지 못했다. 임정우가 이택근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며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마무리' 봉중근이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2사 1,3루에 몰렸다. 결국 서건창의 적시타로 3-3 동점이 되면서 우규민의 승리가 날아갔다.

LG로서는 다행히 9회말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4-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활짝 웃을 수 없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기록에 도전하는 우규민은 남은 경기에서 3승을 추가해야 10승에 도달할 수 있는 힘든 상황에 처했다.

우규민에 앞서서는 류제국이 불운을 겪었다. 류제국은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류제국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LG 타선은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류제국은 승리투수가 될 수 없었다. LG도 숱한 기회를 놓치며 연장 11회초 결승점을 내준 끝에 1-2로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류제국은 벌써 12경기 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승수가 3승에 머물러 있다.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김광삼이 눈물을 흘렸다. 김광삼의 성적은 4.2이닝 2실점. LG가 2-1로 앞서던 5회말, 2-2 동점을 내주자 LG 벤치는 김광삼을 덕아웃으로 불러들이고 불펜을 가동했다. 5회말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LG는 2-7 역전패를 당했다.

김광삼은 팔꿈치 수술로 인한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뒤 2012년 이후 3년만에 복귀했다. 복귀 후 3경기에 등판, 4이닝 2실점-4.2이닝 3실점(무자책)-4.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전부 5이닝 가까이 소화하며 승리에 다가섰지만 아직까지 승리를 품에 안은 적은 없다.

소사도 18일 롯데를 상대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7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다 4-0으로 앞선 8회말 황재균에게 역전 만루포를 맞는 등 대거 6실점(1자책), 순식간에 패전투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8회말에만 2개나 나온 내야실책이 소사의 운명을 뒤바꿨다.

20일 두산전에 등판한 루카스만이 이번주 호투의 대가를 보상받았다. 루카스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이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내줬고, 불펜진도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4-2로 승리했다.

LG의 선발 투수들이 불운한 것은 이번주가 유독 두드러질 뿐,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퀄리티스타트 횟수를 살펴보면 소사가 12회, 류제국과 우규민이 9회, 루카스가 8회다. 루카스가 8승(8패)을 거두며 그런대로 승운이 따르는 편. 하지만 소사는 7승(10패), 우규민도 7승(6패), 류제국은 겨우 3승(8패)에 그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불운. 이대로라면 LG로 팀 이름을 바꿔 재창단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쓸 수도 있는 상황이다. 24일 넥센전에는 소사가 등판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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