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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실적 목표는 '탈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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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PS 진출 사실상 무산, 창단 첫 9위 위기

[정명의기자] 현실적으로 9위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LG 트윈스의 얘기다.

LG는 20일 현재 9위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 신생팀 kt 위즈에 10경기 차로 앞서 있어 '꼴찌' 위험은 없지만 현재 순위에서 벗어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LG가 9위에 자리잡은 것은 지난 5월3일. 이후 LG는 7월14일 딱 하루 8위로 올라섰을 뿐 거의 4개월 동안 9위에서 순위 변동이 없다. 이제는 'LG=9위'가 익숙해졌다.

사실상 올 시즌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수 있는 5위에 올라 있는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7.5경기다. 33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 최근 분위기를 고려할 때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한 격차다.

그렇다면 LG로서는 9위에서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을 필요가 있다. 엄밀히 따져 현재 LG는 아무런 목표 의식이 없는 상황. 순위 싸움은 남의 얘기일 뿐이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목표가 필요하다.

9위는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KBO리그에 몸담았던 LG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순위. 8개 구단 체제였던 2006년과 2008년 최하위인 8위를 기록한 적은 있다. 그러나 9구단 체제에서 최하위였던 9위는 지난 2년 간 한화 이글스가 독점했다.

올 시즌 9위는 실질적인 최하위라고 볼 수 있다. 10위에 머물고 있는 kt가 신생팀인데다 시즌 초반 엄청난 부진으로 일찌감치 10위를 예약했기 때문. 밑으로 kt 한 팀이 있지만, 9위는 부끄러운 순위가 아닐 수 없다.

LG는 8위 롯데와의 승차도 3경기까지 벌어져 있다. 7위 SK 와이번스와는 4경기 차. 작은 격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뒤집기가 불가능하지도 않다.

최근 LG는 젊은 선수들의 기용 폭을 확대하며 다음 시즌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고 승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짜임새 있게 승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동반되지 않는 리빌딩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창단 첫 9위를 경험할 위기를 맞은 LG다. 현재 별다른 목표 의식이 없는 LG에게는 9위 탈출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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