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2008년 은퇴 후 5년 만에 복귀한 SK 투수 신윤호(39)가 1군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했던 신윤호는 29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1군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이만수 SK 감독은 29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신윤호를 선발로 써보려고 올렸다. 2군에서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날짜는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윤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22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였던 23일 LG전 성적은 5.1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이었다.
신윤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테스트를 통해 SK에 입단했다. 2001년 LG에서 다승왕, 승률왕, 구원왕을 휩쓸었던 신윤호는 2008년 6월 웨이버 공시돼 SK로 이적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을 당해 그 해 은퇴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3시즌 동안 28승 20패 28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이다.
이후에도 사회인 야구에서 활약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신윤호는 재기 의지로 테스트를 받아 SK에 다시 입단했다.
김광현과 채병용, 밴와트 외에 4, 5선발이 공석인 SK는 신윤호 선발 기용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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