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정말 잘하는 선수다. 지금까지 선수와 지도자를 거치며 그런 선수는 처음 봤다." 지오반 주테티 독일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김연경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탈리아 출신인 지오반 감독은 대표팀 간 맞대결 뿐 아니라 터키리그에서 김연경의 플레이를 계속 지켜봤다.
지오반 감독은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와 터키리그에서 라이벌 팀으로 꼽히고 있는 바키방프의 사령탑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지오반 감독이 이끄는 바키방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김연경이 뛰고 있는 페네르바체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페네르바체 역시 마찬가지다.
지오반 감독은 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4 월드그랑프리 1주차 첫 경기인 세르비아전에서 웃지 못했다. 독일은 이날 세르비아를 맞아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면서 기선을 뺏겼다. 결국 독일은 2, 3세트도 내리 내주며 세르비아에게 0-3으로 완패했다.
그는 "서브 리시브가 너무 흔들렸다"며 "세르비아는 공격력이 매우 강한 팀인데 그 부분을 막지 못했다. 우리가 준비했던 걸 코트에서 제대로 못보여주고 경기를 마친 셈"이라고 아쉬워했다.
지오반 감독은 "내일(2일) 한국과 경기를 치르는데 승패 결과를 떠나 김연경의 플레이가 기대된다"며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 하나 모자란 부분이 없는 선수"라고 김연경을 높이 평가했다. 지오반 감독은 "김연경은 터키리그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힐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또한 지오반 감독은 "김연경은 축구로 따지자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같은 선수"라며 "메시보다 더 대단할 수도 있다. 좋은 신장에 배구 센스까지 타고 났다. 앞으로도 김연경과 같은 선수는 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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