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비의 도움'을 받으며 웃었다.
KIA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워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경기장에 내린 폭우로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강우콜드게임승. 이로써 6위 KIA는 31승(36패)째를 거두며 33패(32승)째로 5할 승률이 무너진 5위 두산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임준섭의 쾌투가 KIA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임준섭은 5이닝 동안 공 64개를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두산 강타선의 예봉을 꺾은 임준섭은 시즌 4승째를 품에 안았다.
KIA는 1회초 이날 경기의 유일한 점수를 얻었다. 선두 김주찬이 외야 좌측으로 뻗는 2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비로 잠시 중단됐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2사에 나지완이 좌전 적시타로 김주찬을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
나머지는 임준섭의 몫. 경기 내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임준섭은 5회까지 두산 타선에 2안타만 내줬을 뿐 완벽에 가까운 마운드 운영으로 덕아웃의 기대 이상을 해냈다.
두산은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5.1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오랜만에 호투했지만 타선이 꽁꽁 묶여 안방에서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로 내줬다. 5연패 늪에 빠진 두산은 슬럼프가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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