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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상대는 최강 삼성, SK 관건은 자체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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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이제 상대는 삼성이다. 롯데와 플레이오프 혈전 끝에 최후의 무대에 오른 SK. 우승으로 가는 관건은 자체 전력이다.

리턴매치다. SK는 삼성과 2010년부터 3년째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결과는 1승 1패. 2010년 SK가 4승으로 완승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해에는 1승 4패로 밀렸다. 그리고 다시 설욕 기회를 잡았다.

SK가 플레이오프서 롯데를 3승 2패로 누르는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4, 5차전을 내리 잡고 결국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4차전서는 정근우가 4타수 4안타 맹활약하며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고, 5차전에서는 중간투수로 나온 채병용이 '구세주'가 됐다. 수비 실책으로 내준 경기도 있었지만, 결국 SK 특유의 그물망 수비가 한국시리즈 행을 결정짓는 열쇠가 됐다.

SK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성과와 숙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이만수 감독은 5차전 종료 후 "짧은 하루 휴식이지만, 잘 추슬러 대비한다면 재미있는 한국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선발 김광현은 5차전에서는 1.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다행히 희망은 있었다. 정규시즌보다 안정된 활약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실점 과정에서 박정권의 실책이 없었다면 최악의 결과는 피했을지 모른다. 이효봉 XTM 해설위원은 김광현에 대해 "5차전 결과는 안 좋았지만, 좋은 공이 여러 개 보였다. 잘 풀렸다면 좀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시리즈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만수 감독은 "김광현이 제구가 안 돼 안타를 많이 맞았다. 3실점한 뒤 더는 점수를 주면 안 되겠다 싶어 바로 채병용을 올렸다. 경기의 포인트였다"고 했다. 급히 뽑아든 카드 채병용이 기대 이상 호투해준 것은 값진 수확이었다. 이 감독은 4차전까지 한 번도 채병용을 기용하지 않았다. "2년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기회를 잡은 채병용은 날카로운 몸쪽 공을 찔러넣으며 롯데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자신감을 갖게 된 채병용은 한국시리즈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특히 5차전에서는 채병용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윤희상을 아낄 수 있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송은범과 4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한 마리오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좌완 듀오 박희수와 정우람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경기서 건재함을 알렸다. 4차전까지 안타와 볼넷 등을 내주며 다소 불안했지만 5차전에서는 각각 2.1이닝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타선도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4차전까지 총 9득점에 그쳤던 SK가 5차전에서 6점을 올리며 득점 갈증을 해결했다. 박재상이 4차전에 이어 연속 결승타를 때렸고, 정근우와 최정의 활약도 꾸준했다. 5차전 박진만의 2안타로 하위 타선의 부진도 어느 정도 달랬다.

아직 터지지 않은 이호준과 박정권의 방망이가 주목된다. 이효봉 위원은 "이호준이 제 역할을 해줘야 삼성과 대등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이호준과 박정권의 타격감이 살아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종종 발생했던 수비 에러는 주의해야 한다. 5차전에서 SK가 롯데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처럼, SK가 에러라도 범한다면 정규시즌 1위팀 삼성이 그 틈을 놓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대구=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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