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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연인들', 펄떡이는 활어같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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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박진석)이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첫방송된 '해운대 연인들'은 전국기준 시청률 9.8%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특히 제목에서 느껴지는 대로 부산 지역에서 13.4%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해운대 연인들'의 첫방송 시청률은 전작인 '빅'의 첫방송(7.9%)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빅'은 지난 6월4일 첫방송된 이래 16회 동안 평균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해운대 연인들'에서는 펄떡이는 고등어를 한손에 제압하는 '활어녀' 고소라(조여정)와 결혼식 당일까지 범인 검거에 목을 매는 워커홀릭 검사 이태성(김강우)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천방지축 여동생 유관순(소연)을 구출하기 위해 어우동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고소라는 동일한 시간 마약상 검거를 위해 차력사로 분장한 이태성과 조우했다. 이태성은 고소라를 마약상의 내연녀로 착각, 암호인 "이런 감정 처음이야"를 반복했고, 이는 두 사람의 앞으로의 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자전' '후궁' 등에서 아름다운 한복자태를 뽐냈던 배우 조여정이 어우동 복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복 저고리를 벗어던지며 선보인 고혹적 춤사위는 극중 이태성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길마저 사로잡았다.

'돈의 맛'을 통해 초콜릿 복근을 뽐냈던 배우 김강우 역시 피트된 와이셔츠 사이사이로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앞으로도 김강우는 부산 해운대 앞바다를 배경으로 삼아 정석원과 몸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김준호와 영화감독 장항준 등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연변 사투리를 구사하며 보이스 피싱을 하는 역할을, 장항준은 술에 취해 어우동 고소라에게 접근하는 인물을 맡았다.

최근 문제를 일으킨 티아라의 소연의 출연분 역시 편집 없이 방송됐다. 소연은 극중 조여정의 동생인 유관순 역을 맡아 걸쭉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해운대 연인들'은 2012 런던 올림픽 중계방송과 MBC '골든타임'의 공세 속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골든타임'은 13.2%를 기록했다. 다음주 새롭게 선보일 SBS '신의'와 함께 지상파 월화극 3파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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