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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두산, 10승 못지않은 천금의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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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두산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팀을 살려낸 1승이었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1-3으로 뒤진 7회초 오재원의 동점 2타점 적시 2루타와 최준석의 역전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몰아내 4-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계투진의 분투와 9회초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 추가로 두산은 5-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바닥까지 추락한 팀 분위기에서 일궈낸 승리인 덕에 그 의미가 크다. 이날 두산의 분위기는 역대 최악이라고 해도 과한 표현이 아니었다.

전일 고(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 자살과 이로 인한 임태훈의 2군행으로 두산 구단은 말을 잃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황망하게 그라운드만 바라보다 "죄송합니다"는 말을 전하고는 감독실로 돌아섰고, 프런트도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와중에 팀 역시 최근 5경기서 4연패(1무)로 추락한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거둔 승리는 걷잡을 수 없이 치닫게 될 지도 모르는 위기에서 팀을 건져올린 천금의 값어치가 있었다. 두산으로서는 이 경기마저 그대로 패했다면 연패 탈출을 떠나 팀 분위기 면에서 치명적인 후유증에 휘말릴 뻔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정재훈의 투입 시점이 좋았고, 중요한 순간에 최준석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자신의 볼을 잘 노려쳤다"고 오랜만에 승장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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