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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총재기 대학야구 개막, 경성-동아-경남대 첫승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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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KBO 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개막되어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 32개 대학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처음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목동과 신월구장에서 분산 개최되고,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개막일에는 비 예보가 전해지면서 게임이 순연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흩날리는 빗방울 속에서 3경기가 치러져 경성, 동아, 경남대가 각각 서울, 디지털서울문예, 연세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 서울대-경성대

춘계리그 4강에서 동의대에게 발목을 잡히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경성대가 약체 서울대를 13-1, 5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1회 선취점을 뽑아낸 경성대는 2회엔 홈런 한 개를 포함 6개의 안타와 사사구 2개에 상대실책까지 나와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추가했다. 3회와 4회에도 장단 8안타로 석 점씩을 더해 일찍 승부를 갈랐다. 경성대 좌완 선발 임준섭(4학년)은 3이닝 동안 피안타 1개, 탈삼진 5개의 호투를 선보였다. 승리투수는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최영수(2학년. 우완)가 가져갔다.

경성대는 총 14개의 안타를 전 타자들이 골고루 기록하며 우승 도전의 첫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톱타자 한덕교(1학년. 중견수)는 올해 입학한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2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석 점짜리 아치를 그려내며 대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올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대졸예정 외야수 중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한동민(4학년. 우익수)도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서울대는 선발 이승헌(2학년. 우완)을 비롯해 구원으로 나선 투수들이 줄줄이 난타를 당했고 타선도 단 4안타에 그치며 득점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5회 3루에 있던 조윤섭(3학년. 좌익수)의 재치 있는 홈스틸로 점수를 만들어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 동아대-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이 경기도 콜드게임으로 승부가 갈렸다. 동아대는 5-0으로 앞서던 6회 홈런 한 방을 포함 3개의 안타와 상대 수비수의 실책, 투수 난조 등을 틈타 대거 5점을 추가했다. 이어 7회엔 2루타 한 개와 3루타 2개로 4점을 더 만들어내면서 디지털서울문예대를 14-1,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동아대는 장단 11개의 안타를 득점 찬스 때마다 터트리는 집중력을 과시해 눈길을 모은 반면 디지털서울문예대는 7회 이진욱(4학년. 지명타자)의 내야안타가 팀내 첫 안타로 기록되는 빈공에 시달렸다.

동아대 선발 최영웅(2학년. 우완)은 17명의 타자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첫 승을 가볍게 챙겼다. 6회부터 마무리로 나선 김광용(동아대4. 우완)도 2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게임을 갈무리했다. 동아대 4번타자 정규창(4학년. 3루수)은 6회 무사 2, 3루에서 우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 연세대-경남대

대회 첫날 가장 주목을 끈 경기는 연세대와 경남대의 맞대결이었다. 졸업 예정 왼손 투수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나성범(연세대4. 좌완)과 작년 후반기부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민정(경남대4. 우완)이 각각 선발로 나서 격돌했는데 결과는 5-3 경남대의 승리였다.

승부는 1회에 판가름났다. 말 공격에 나선 경남대는 톱타자 강동수(1학년. 2루수)가 우전안타로 진루한 뒤 2사 후 터진 5번 이동희(3학년. 포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연세대 내야의 실책과 패스트 볼을 틈타 두 점을 보탰다.

0-3으로 뒤지던 연세대는 3회 이성곤(2학년. 3루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5회 1실점한 데 이어 6회엔 경남대 선두타자 권희동(3학년. 좌익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연세대는 2사 이후 연속 5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이며 맹추격했지만 2점만 만회하는데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나성범은 춘계리그 대회에서도 3패만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7이닝 동안 안타 7개, 사사구 3개를 내주며 5실점(3자책)하고 패전의 멍에를 안으면서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박민정은 5.2이닝 동안 다소 많은 97개의 볼을 던지며 피안타 5개 볼넷 4개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1실점(1자책)으로 연세대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 투수가 되었다. 김태진(4학년. 우완)은 구원등판해 3.1이닝을 던졌다.

대회 이틀째인 10일도 목동구장에서 게임이 열린다. 호원대-동의대, 대불대-단국대, 한민대-한양대전이 오전 9시 30분부터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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