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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끝에 우승 포항, 축구 명가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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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2004년 잇따라 우승 문턱에서 고배…3번째 도전 만에 우승

2007년 한국 프로축구 별(우승)의 주인공은 정규리그 5위 포항이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K리그 2007' 챔피언결정전 2차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터진 슈벵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던 포항은 두 경기 합계 4-1로 완벽하게 성남을 제압하며 3번째 도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포항은 1986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럭키금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95년과 2004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과 수원에 각각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었다.

포항이 K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무려 15년 만이다. 포항은 플레이오프가 따로 치러지지 않았던 1988년과 1992년에 리그 1위에 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우승은 그 동안 자신들에게 패배의 쓴 맛을 안겼던 수원과 성남을 차례로 꺾고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포항은 1983년 초대 대회부터 리그에 참가한 K리그 1세대 팀으로 1986년 축구대제전 종합 우승, 1988년과 1992년 한국프로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K리그에서 강호로 군림해왔다.

1997년과 1998년에는 아시아클럽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도 이름을 떨쳤다.

지금까지 포항이 배출해 낸 선수 면면을 봐도 화려하다. 1980~90년대 한국 축구의 부흥을 이끌었던 이회택, 최순호를 비롯해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 황선홍, 현재 미들즈브러에서 뛰고있는 이동국 등이 모두 포항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포항은 이름값에 걸맞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4년에는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수원에 패했고 2006년에는 통합 3위의 성적으로 다시 한 번 우승을 꿈꿨으나 또 다시 수원에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올 시즌 포항은 플레이오프 무대마다 발목을 잡은 수원을 꺾은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성남마저 꺾고 결국 우승을 차지하며 2007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조이뉴스24 성남=윤태석기자 sportic@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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