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하고 싶긴 하죠."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과 정규리그 2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통합우승을 달성한 적은 없다. 현대캐피탈은 김호철 감독이 팀을 이끈 당시인 지난 2005-06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해 통합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006년 양산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1위에 올라 V리그 남자부에서 유일한 '트레블' 달성팀이 됐다. 최 감독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통합우승을 정말 하고 싶은데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올 시즌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일이 많다"며 "그렇지만 1라운드 초반과 내년 1월에 있을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전 기간 동안 선수들이 빠지기 때문에 이 두 고비만 잘 넘긴다면 좀 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최 감독은 "일단은 통합우승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통합우승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대한항공도 아직까지 통합우승을 달성한 적은 없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통합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원래 한 방에 두 마리 토끼를 잘 못잡는 편"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트레블 달성에 대한 부분도 얼마 전 이야기를 듣긴했다"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도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두팀은 올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맞대결한다. 오는 12일 현대캐피탈 홈 구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만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의고사'였던 컵대회에서는 대한항공이 조별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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