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KOVO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22 19-25 25-2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초반 진상헌이 오픈 공격과 속공, 서브에이스로 우리카드를 흔들면서 9-5의 리드를 잡은 뒤 쉽게 경기를 풀어간 끝에 25-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빛났다. 19-19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진상헌의 속공 공격 성공과 우리카드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21-19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24-22에서 우리카드 노재욱이 서브 범실을 범하면서 세트 스코어는 2-0이 됐다.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나경복이 3세트에만 9득점을 하면서 분전한 가운데 19-17에서 황경민이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진상헌은 1세트 초반 기선 제압에 앞장서는 등 11점을 올렸고, 정지석과 곽승석은 각각 11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정지석은 4세트에서 맹활약을 펼쳐 승부사의 면모를 뽐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4세트 중반까지 17-10으로 앞서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드는 듯 보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저력이 한 수 위였다.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 이후 정지석과 진상헌을 앞세워 23-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진상헌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퀵오픈 성공으로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키면서 세트 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23득점으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정지석, 진상헌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결승 티켓을 따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나경복 21득점, 황경민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4세트 7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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