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직 개봉하지는 않았어요." 두 사령탑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과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스승의 날인 15일 선수단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두팀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주중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한화 선수단은 팀 연습에 앞서 그라운드 한쪽에 모였다.
선수들은 한 감독에게 봉투를 전달하는 동시에 한 가지 다짐도 했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 승리를 선물로 꼭 드리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승패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더이상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아직 봉투를 열지는 않았다"며 "상품권인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장 감독 역시 "올해도 잊지 않고 선수들이 선물을 줬다"고 웃었다. 그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봉투를 받았지만 개봉하진 않은 상태"라고 얘기했다.
한편 한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워릭 서폴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서폴드가)앞선 등판에서는 투구시 팔이 처졌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더라"며 "한창 컨디션이 좋았을 때 투구폼으로 돌아갔다. 기온이 올라가며 구속도 증가했다. 투구 매커니즘을 잘 찾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서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차례 선발 등판해 53.2이닝을 소화했고 2승 4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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