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LA 다저스와 1년 재계약을 맺은 류현진(32)이 올 시즌 뒤 예상 FA 순위에서 36위에 자리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올 시즌 뒤 FA가 될 선수들의 랭킹을 발표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몸이 건강할 때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건강하지 않을 때가 많았을 뿐"이라고 했다. 부상만 피한다면 최상급 피칭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부상의 위협에서 이제는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뜻도 내포된 셈이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타자들의 방망이에서 벗어나고, 강한 타구를 맞지 않고, 강팀의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될 가치가 있는 투수"라며 "빅게임 피처의 명성을 가진 왼손투수"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마친 뒤에도 류현진이 다저스에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잔류를 원할 것이며 그의 부상 이력 때문에 몸값에도 어느 정도 제한을 받을 것"이라며 "(다저스와 류현진은) 서로 잘 맞는 짝"이라고 평했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1년 1천79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재차 FA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이번 시즌 활약 또한 무척 중요해졌다.
한편 1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특급 선발투수 게릿 콜, 2위에는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선정됐다. 이 밖에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크리스 세일·J.D. 마르티네스(이상 보스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스마니 그랜달(밀워키 브루어스)이 3∼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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