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고수 "와이어 액션에 목 꺾여…끝인가 싶더라"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고수가 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과격한 액션 장면을 소화한 과정을 떠올렸다.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제작 로드픽쳐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기억 추적 SF 스릴러를 표방한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고수는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 대호 역을 맡았다. 영화의 중반부와 후반부 구타를 당하는 장면은 물론 거친 액션 장면을 소화해야 했던 고수는 절망감에 젖은 인물의 심리부터 절박한 몸짓까지 그려냈던 과정을 돌이켰다.

그는 "초반부에 아이를 유괴당하고 3년의 시간이 있는데 대호의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다가 약한 상태로 시작해 쭉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살을 많이 뺐다"며 "힘이 빠진 상태로 촬영장에 갔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후반 액션이 많았는데 (설경구) 선배님에게 많이 맞는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준 고수는 "와이어를 다리에 묶고 떨어진 장면이 있는데 한 쪽 벽에 목을 부딪혔다"며 "목이 꺾이면서 끝인가 싶더라. 다행히 감각이 살아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알렸다.

또한 고수는 "잔부상들은 꽤 있었다"며 "연기하면서는 대호의 감정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