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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훈 부활' SK, KGC에 16점 차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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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3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6연패 탈출…KGC는 원정 7연승 마감

[정명의기자] 서울 SK가 부활한 슈터 변기훈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KGC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GC와의 홈 경기에서 86-83으로 승리했다. 3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벗어났고, KGC는 원정 7연승을 마감했다.

올 시즌 유독 큰 점수 차로 앞서던 경기에서 역전패한 적이 많았던 SK다. 하지만 이날은 거꾸로 대역전승을 이끌어내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전반까지는 KGC가 SK를 압도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을 점령했다. 사이먼은 전반에만 2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SK는 골밑을 포기하고 외곽 공격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전반을 47-34로 마친 KGC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며 50-34, 16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로도 KGC의 10여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SK의 반격은 3쿼터 중반부터 매섭게 전개됐다. 48-58로 뒤진 상황에서 변기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싱글톤의 팁인 득점, 김선형의 3점슛으로 연속 8점을 올리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GC가 68-63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SK의 기세는 4쿼터에서도 이어졌다. 계속해서 KGC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던 SK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우겸의 중거리슛으로 77-7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우겸의 추가 자유투, 변기훈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싱글턴의 자유투 2개로 SK가 오히려 82-76까지 달아났다.

KGC는 오세근의 자유투 1개, 김기윤의 3점슛으로 다시 2점 차로 추격해왔다. 그러자 SK는 변기훈의 레이업, 김선형의 자유투 2개로 86-80을 만들었다. KGC도 32.2초를 남기고 한희원이 3점슛을 터뜨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SK는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KGC는 5.6초를 남겨놓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지만 슛을 시도해보지 못한 채 종료 부저가 울렸다. SK의 86-83 승리.

올 시즌 부진하던 변기훈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도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20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 사이먼은 35득점을 올렸으나 후반에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부산 KT를 77-75로 꺾었다. 에릭 와이즈가 26득점, 송교창이 15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28일 경기 결과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86(15-22 19-25 29-21 23-15)83 안양 KGC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5(14-20 17-22 21-16 23-19)77 전주 KCC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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