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이기적이어서 미안하긴 한데 나도 이런 기억 하나 쯤은 남기고 싶어서."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도깨비 공유가 도깨비 신부 김고은에게 갑작스런 입맞춤을 당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6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9% 최고 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10.2% 최고 11.6%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1위에 올랐다.
극중 김신(공유 분)은 죽음을 결심한 후 지은탁(김고은 분)에게 그간의 고통에 대해 내비쳤다. 검을 뽑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지은탁은 "조사를 해봤는데 나쁜 일을 해서 벌 받는 거라면 검을 뽑기가 좀 그렇다"며 주저했다. 그러자 김신은 "그게 벌이래도 900년 받았으면 많이 받은 거 아닐까?"라며 눈물을 떨궜고, 지은탁은 위로하면서도 검은 나중에 뽑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김신은 지은탁과 함께 지내는 날들이 많아질수록 검을 뽑는 것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 아이만이 날 죽게 할 수 있는데...그 아이가 날 자꾸 살게 해. 웃기지"라며 저승사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김신은 "걔 없을 때도 잘 살았다"는 저승사자에게 "근데 왜 그때 생각은 하나도 안 날까"라고,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결국 김신은 지은탁을 자신의 시작과 끝이라는 메밀꽃밭으로 데리고 갔다. 지은탁을 위해 첫눈까지 내린 김신은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니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유언처럼 남겼다. 이어 지은탁은 검을 잡기 위해 포즈를 취했고 김신은 마지막을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지은탁은 눈에 보이는 검을 잡지 못한 채 계속 헛손질을 했고, 김신은 당황했다.
이에 지은탁은 "잠깐만요. 나 알았어요! 이거 그건 거 같아요. 저 알아요! 그 동화 속의 왕자님, 저주 걸린 왕자 그거요! 입맞춤이요"라며 김신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검을 보는 도깨비 신부임에도 지은탁이 김신의 몸에 꽂힌 검을 뽑지 못하는 대반전의 장면은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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