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도깨비' 공유가 김고은에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에게 사랑을 느끼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김신은 지은탁으로부터 지금까지 검이 안 보이는 척 했던 이유를 전해 들었던 상황. 하지만 김신은 지은탁이 도깨비 검을 뽑으면 그동안 고통스러워했던 불멸을 끝낼 수 있다는 현실을 접하게 되자, 이제까지 몰랐던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지은탁을 보고 싶은 마음과 피하고 싶은 마음이 한꺼번에 교차하는 괴로움을 겪게 된 것.
특히 김신은 지은탁의 소환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술에 취한 채 지은탁에게 도깨비 신부의 비밀에 대해 실토해버리고 말았다. 지은탁에게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이며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검을 뽑을 수 있다"고 털어 놓은 것. 하지만 그 검을 뽑으면 자신이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차마 밝히지 못한 채 예뻐지게 된다는 말로 돌려서 표현하면서 스스로 안타까워했다.
이후 김신은 지은탁을 데리고 캐나다로 순간 이동, 스테이크를 먹고 분수대에서 물 을 튀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지은탁이 자신이 읽던 시집을 김신에게 건넸고, 김신은은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시를 읽기 시작했다. 그는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라는 시를 읊조렸다. 이때 지은탁이 김신을 소리쳐 불렀고, 순간 김신은 환한 웃음과 함께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지은탁을 넋을 잃고 바라봤다.
이어 "첫사랑이었다"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을 읽는 순간, 눈부시게 화창한 햇살을 후광으로 받으며 눈앞에 지은탁이 다가왔고, 김신은 심장이 멎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신이 지은탁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과연 도깨비 검을 뽑고 죽음을 선택할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도깨비' 4회분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3% 최고 13.1%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