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제의 받고 잠시 유보…그룹 고위인사 삼고초려에 수락
2군 육성방안 내세워 관철…3년 계약 합의
2012∼13년 두산서 연속 PS 진출…야구계 대표적 덕장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김진욱(56) sky스포츠 해설위원이 kt 위즈의 제2대 감독직을 맡는다.
김 위원은 지난 12일 낮 김준교 kt스포츠 대표를 만나 구단 감독직을 제안받았다. 김 위원은 곧바로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고심 끝에 이날 저녁 다시 KT그룹 고위 인사와 만나 감독 수락 의사를 밝혔다.
KT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은 이 인사와 면담을 갖고 2군 육성 등 자신의 야구관을 소상히 밝혔다. 2군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KT 측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김 감독은 세부조건을 조율한 뒤 구두로 3년 계약에 합의했다. kt 위즈 구단은 곧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은 지난 2011년 두산 베어스의 감독을 맡아 2012년과 2013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013년에는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3승1패까지 앞서고도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3 시즌 후 두산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 위원은 2015년부터 KT 계열사인 sky스포츠의 해설을 맡고 있다. 해설위원으로도 해박한 야구 지식과 구수한 입담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kt는 지난 12일 초대 사령탑인 조범현 감독과 공식 결별한 뒤 후임 감독을 물색하던 중 김 위원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이날 계약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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