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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 단장·감독 동시 경질 '새판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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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택 농구단 단장 새로 선임…"신임 감독 조만간 발표"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 위즈가 구단 운영의 실무 총책임자인 단장과 현장 사령탑을 동시에 경질했다.

kt는 12일 "임종택 kt 소닉붐 농구단 단장을 신임 야구단 단장으로 선임했으며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조범현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종의 예고된 결정이다. 지난 2014년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체제에 합류한 kt는 1군 첫 시즌인 지난해 승률 3할6푼4리(52승91패1무)에 그쳤고, 의욕적으로 준비한 올 시즌에도 승률 3할7푼3리(53승89패2무)로 사실상 같은 성적을 냈다.

성적도 문제였지만 kt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소극적인 투자, 20대가 아닌 30대 중반 베테랑들이 중심이 된 라인업 등 "신생팀 답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프런트 수뇌부와 현장이 사사건건 마찰을 빚으면서 조직 기강이 흐트러지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사공이 둘이니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많았다.

여기에 일부 선수들의 경기장 밖 일탈 행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kt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룹 수뇌부는 올해 초 새로 선임된 김준교 사장을 제외한 기존 단장과 감독을 동시에 경질하면서 '새판짜기'에 나선 것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팀의 체질 개선과 도약을 위한 것"이라며 "후임 감독은 선수단 마무리 훈련 및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신임 단장은 농구단에서 스포츠 현장을 경험해본데다 야구단의 연고지인 수원 출신이다. 조만간 선임될 신임 감독과 함께 팀을 '재창단' 수준으로 일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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