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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염경엽 감독 "테이블세터 활약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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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키플레이어' 꼽아…맥그레거 조기 강판될 경우 김상수가 '롱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역시나 서건창, 고종욱이 출루를 해줘야죠,"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대해 강조했다.

넥센은 13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염 감독은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팀도 그렇고 LG도 1, 2번 타자의 출루 여부가 전체 시리즈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넥센은 서건창과 고종욱이 1, 2번 타순에 자리했다. 두 선수는 정규시즌에서도 넥센 테이블세터진을 주로 책임졌다. 둘은 모두 타율 3할(서건창 : 3할2푼5리, 고종욱 3할3푼4리)을 넘겼고 358안타 135타점 41도루를 합작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와 (고)종욱이가 정규시즌 때와 같은 활약을 이번 시리즈에도 이어간다면 팀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염 감독은 1차전 마운드 운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넥센은 1차전 선발투수로 스캇 맥그레거를 마운드에 올린다. 염 감독은 "투구수는 100구 정도로 보고 있다"며 "6이닝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만에 하나 맥그레거가 조기 강판된다면 김상수가 롱맨 역할을 맡는다. 염 감독은 "마무리를 포함해 팀 중간계투진 중에서 (김)상수와 김세현이 2이닝을 가장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자원"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1차전부터 (김)세현이에게 2이닝을 맡기진 않겠다. 되도록이면 그런 상황이 안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김세현의 투구수는 20구 내외다.

염 감독은 "2차전은 휴식일이 하루 있기 때문에 만약 등판한다면 30구 내외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정길, 이보근 등 중간계투진은 전원 대기에 들어간다. 염 감독은 "투수 교체는 이닝이 진행되는 동안이 아닌 이닝 종료 때로 기준을 정해뒀다"고 했다.

LG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염 감독은 "LG는 정규시즌 후반을 거쳐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점점 더 흐름이 좋아지고 있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LG에서는 김용의, 정성훈, 박용택 이 세 선수와 승부를 잘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박용택은 최근 감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절대 쉽게 봐선 안되는 타자"라고 했다.

한편 넥센은 1차전 선발라인업에서 외국인타자 대니 돈이 빠졌다. 염 감독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비는 아직 조금 힘들 것 같다. 대타로 일단 대기한다"고 전했다. 그를 대신해 채태인이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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