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에 또 하나의 커다란 악재가 닥쳤다. '타선의 핵'인 외국인선수 에릭 테임즈(30)가 음주운전을 했다.
NC 구단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시작된 후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밝혔다. 테임즈는 지난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3-1 승리)를 마친 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NC 구단 관계자는 "테임즈가 레스토랑에서 어머니와 저녁 식사를 한 뒤 칵테일 2잔을 마셨다"며 "운전을 하고 귀가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6%였다"고 전했다. 0.056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다.
이어 NC 관계자는 "테임즈는 26일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며 "현재 테임즈는 자숙 중이며, KBO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단 자체 징계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테임즈에 대한 KBO 상벌위는 30일 오전 열릴 전망. 징계 수위에 따라 NC는 포스트시즌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최악의 경우 테임즈 없이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게 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논란은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고도 NC 구단이 테임즈를 이날 삼성과 더블헤더 1차전에 출전시켰다는 점이다. 테임즈는 1차전에 4번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NC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2014년부터 NC에서 뛰고 있는 테임즈는 지난해 KBO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 기록을 세우며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40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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