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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4번타자로 출전해 '2볼넷 1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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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무안타 타율 0.255로 하락, 9회말 대주자 교체

[정명의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볼넷으로만 두 차례 출루를 했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2할5푼8리에서 2할5푼5리로 하락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지오 곤잘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높은 코스의 시속 148㎞짜리 빠른공에 방망이가 힘없이 돌았다.

2-3으로 뒤지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1사 3루 상황에서 2구째를 공략한 것이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3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타는 아니었지만 3-3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타점.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첫 출루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다음 션 로드리게스가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 강정호의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5로 끌려가던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3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에게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초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했다. 2사 1,2루에서 윌슨 라모스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다행히 투수 후안 니카시오가 대타 클린트 로빈슨을 1루수 땅볼로 처리, 위기를 막아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강정호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포수 땅볼을 쳤다. 선행 주자 맥커친이 2루에서 아웃되는 사이 1루로 살아나간 강정호는 곧바로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먼과 교체돼 덕아웃으로 물러갔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땅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로드리게스의 적시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끝에 웃은 쪽은 피츠버그였다. 피츠버그는 11회말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루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제이콥 스털링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나와 6-5로 승리를 따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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