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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투로 결승점' KIA,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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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1 한화]5위 자리 지키며 6위 SK 2G차 따돌려, 한화 2연패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5강 싸움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고, 한화는 위기에 몰렸다.

KIA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5위 자리를 지켜내며 6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7위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KIA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KIA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신종길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범호가 적시타를 터뜨려 신종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김회성의 중전안타와 양성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장민석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1 동점.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연속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6이닝 1실점의 좋은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선발 고효준이 4.1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낸 뒤 불펜을 일찍 가동해 동점 상황을 지켜냈다.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KIA였다. KIA는 7회초 이태양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리드를 되찾았다. 윤규진을 상대로 대타 최원준의 좌전안타, 김호령의 2루타가 나와 무사 2,3루의 좋은 기회를 엮었다. 김주찬이 투수 땅볼로 아웃된 후 이범호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를 채웠다.

한화로서는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윤규진이 폭투를 범한 것. 그 사이 3루에 있던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필이 희생플라이를 쳐 스코어 3-1을 만드는 점수를 뽑았다.

3-1 스코어가 계속됐고, 9회말 KIA는 마무리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선두타자 오선진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마지막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임창용은 정근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한꺼번에 2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린 뒤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7회초 폭투로 뽑은 점수가 이날 KIA의 결승점이 됐다. KIA 3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승혁이 승리투수가 됐고, 임창용은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윤규진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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