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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전북의 가공할 승률 깨기에 도전하는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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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더비, 전남이 전북 홈 무패 멈춰 세울 수 있을까

[이성필기자] 올해 전북 현대는 K리그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개막 후 17승 11무로 2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단일 기록과 해를 넘겨 쓴 무패 모두 신기록 행진 중이다.

전북의 홈 경기 성적은 11승 2무다. 승률로만 본다면 무려 92.3%(무승부는 0.5승 0.5패로 계산)나 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홈에서는 3승 1무로 패배가 없다. FA컵 8강전에서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에 1-3으로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전북의 이같은 높은 홈 승률을 누가 무너뜨릴 수 있을까. 오는 10일 전북과 '호남 더비'를 치르는 전남 드래곤즈에 시선이 쏠린다.

전남은 올해 전북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홈, 원정 모두 1-2로 졌다. 세 번째 도전에서는 어떻게든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35점으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8위를 기록 중인 전남은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성남FC(38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남 입장에서 전북전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자일, 마우링요, 유고비치, 안용우, 한찬희 등 외국인과 젊은피들이 조화를 이루며 전열이 정비되고 있어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는 평가다. 패한 두 경기 모두 전남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다 두 골을 내줬다는 공통점도 있다.

경기 운영 능력이 다소 떨어졌던 여름 이전의 전적은 무시하고 전남은 이번에는 전북을 넘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이겨야 상위 스플릿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무승부라도 해서 승점을 벌어 가겠다는 마음도 있다.

전남이 전북의 무패 아성 깨기를 자임한다면 김도훈 감독이 중도 사임한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24점)는 2위 FC서울(50점)과 '경인 더비' 또는 '인경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인천은 수원FC(26점)에 패하며 꼴찌로 내려앉았다. 벨코스키, 케빈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번갈아 골을 넣고 있지만 믿었던 수비진이 계속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안재준과 배승진 두 수비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희망을 찾았다.

산둥 루넝(중국)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서울도 인천을 꺾고 가벼운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앞선 울산 현대전에서 종료 직전 허망한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친 서울은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 올렸고 경인더비에서 달라진 모습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성남FC는 수원 삼성과 홈에서 만난다. 수원이 최근 5경기 1무 4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 성남을 꼭 이기고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성남은 A대표팀에서 복귀한 황의조를 비롯해 피투 등 조직력을 갖춘 자원들이 수원을 이기려 대기 중이다.

성남은 A매치 휴식기 강원도 고성에서 짧은 전지훈련을 했다. 김학범 감독이 좋아하는 소위 '약속의 땅'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수원이 쉽게 넘기 힘들어 보이는 이유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권창훈에게 무작정 매달리기도 어려운 일이다.

이 외에도 제주 유나이티드-울산 현대, 광주FC-상주 상무, 포항 스틸러스-수원FC도 이른바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치른다. 스플릿 라운드까지는 사실상 모든 경기가 승점 6점의 가치를 지닌다고 봐야 한다.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은 곳곳에서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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