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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SK 감독 "김광현, 역시나 좋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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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 연속 10승 이상 달성…팀 에이스에 대한 든든한 신뢰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은 지난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이날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째(7패)였다. 김광현은 이로써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소속팀 SK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중 한 명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

김용희 SK 감독도 에이스 김광현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현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 단순하게 마운드에 오르는 그런 일을 떠나 팀 투수들과 함께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며 "다른 투수들에게까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 장점 중 하나다. 역시나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긴 했지만 힘든 시기도 있었다. 부상 때문이다. 지난 7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가 자진 강판했다.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재활에 들어갔고 지난달 16일 1군 마운드에 돌아왔다. 부상을 당했던 LG와 잠실경기를 통해 복귀 등판을 한 그는 중간계투로 1이닝 투구를 하며 실전 감각을 확인했고 이후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가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다면 승수를 좀 더 쌓았을 수도 있었다"며 "그 부분은 아쉽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고 했다. 앞서 언급한 김광현 복귀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말한다.

또한 김 감독은 "김주한과 서진용이 제 역할을 해줬다"고 불펜 요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두 투수를 거론했다. 김주한과 서진용은 올 시즌 SK 중간계투진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김주한은 지금까지 31경기에 출장했고 임시선발로 한 차례 등판한 적도 있다. 46이닝을 소화했고 2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하고 있다.

서진용은 김주한과 견줘 등판 횟수와 이닝수는 적다. 그는 18경기에 나와 19.2이닝을 소화했고 승패 없이 2홀드를 기록하고 있으나 평균자책점은 2.75로 좋은 편이다.

김 감독은 "(김)주한이는 마운드에서 연결고리를, (서)진용이는 필승조로 각각 제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이 빠져있는 동안 두 투수의 활용도가 늘어났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한편, 중간계투로 활용했던 외국인투수 브라울리오 라라는 선발로 다시 보직 변경됐다. 라라는 7일 KIA전에 선발등판한다. 라라는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불펜으로 자리를 이동했으나 기대에 모자랐다. 5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서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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