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깔끔한 피칭으로 15세이브째를 올리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오승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아메리칸리그 원정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9(종전 1.82)가 됐다.
지난달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3경기 만의 세이브. 지난 3일 같은 팀을 상대로 기록한 0.1이닝 3피안타 1실점, 시즌 3패째의 아쉬움을 화끈하게 씻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 애덤 두발과 맞선 오승환은 4구째를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내줬다.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던 무렵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위력적인 투구를 연신 펼쳤다.
테일러 홀트를 상대로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잭 코자트에게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아 역시 삼진 처리햇다.
2사 1루에서 강타자 조이 보토와 맞선 오승환은 초구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완벽한 '뒷문 잠그기'에 힘입은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연패행진을 3경기에서 끊으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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