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기록의 사나이' 이승엽(40, 삼성 라이온즈)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개인 통산 2천안타에 5개차로 접근한 것이다.
이승엽은 1일 현재 1천995안타를 기록, 역대 8위에 랭크돼 있다. 그가 2천안타를 달성할 경우 현역 선수로는 5번째, 삼성 선수로는 은퇴한 양준혁에 이어 2번째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이승엽은 프로 데뷔전인 1995년 4월15일 잠실 LG전에서 첫 안타를 쳐낸 뒤 2002년 4월 27일 무등 KIA전에서 KBO 리그 최연소로 1천안타, 2013년 7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1천500안타를 달성했다.
한 경기 최다안타는 1997년 5월16일 시민 롯데전 등 4경기에서 기록한 5안타이며 시즌 최다안타는 1997년 기록한 170개이다.
이승엽은 역대 최고령 2천안타의 주인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현재 40세14일인 이승엽은 기존 기록인 전준호의 39세6개월27일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아울러 KBO리그에서만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최소시즌 2천안타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현재는 양준혁, 이병규(LG, 9번), 박용택(LG)이 기록한 15시즌이다.
이승엽은 데뷔 후 한 번도 100안타에 미달한 적이 없다. 꾸준함의 상징이자 파워와 정교함을 동시에 갖췄음을 나타내주는 숫자다. 이미 KBO리그 통산 타점 기록을 갈아치운 데다 한일통산 600홈런에 2개차로 다가 선 그가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야구기록집에 새겨놓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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