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라이온킹' 이승엽이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일 통산 600홈런에도 점점 다가서고 있다.
이승엽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4로 뒤지던 점수를 5-4로 만드는 역전 홈런이자 시즌 20호포였다.
이로써 이승엽은 최근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31번째 나온 기록.
뿐만 아니라 한일 통산 595개의 홈런(국내 436개)을 날려 600홈런에 5개 차이로 접근했다.
홈런 자체의 영양가도 높았다. 1회말 1점을 먼저 낸 삼성은 3회초 동점을 허용했고, 4회초에는 이천웅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는 등 3실점하고 1-4로 뒤졌다.
4회말 공격에서 삼성은 연속안타에 이은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3-4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이승엽이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회말 첫 타석에서 LG 선발투수 허프에게 삼진을 당했던 이승엽은 두번째 만남에서는 허프의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게 스윙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팀에 5-4로 재역전 리드를 안기는 의미있는 시즌 20호 투런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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