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가 1일 일본에서 귀국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 도중 오른 무릎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민호는 검진 결과 무릎 외측부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고 요코하마 이지마재활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초 3~4주 정도 재활이 예상됐으나 회복 속도가 빨라 이날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김해공항에서 사직구장으로 곧바로 와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고 조원우 롯데 감독과도 만났다.
강민호는 이후 상동구장으로 이동해 바로 재활군에 합류했다. 조 감독은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민호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조 감독은 "100%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라면 1군 콜업을 하진 않겠다"며 "무리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강)민호가 다시 아프면 안된다. 더 큰일 아니냐"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강민호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몸상태가 좀 더 좋아질 경우 '타격훈련을 하라'고 얘기했다. 조 감독은 "재활군에서 최소 일주일 정도는 있어야 할 걸로 내다보고 있다"며 "일본에 있던 열흘 동안 치료에 전념했기 때문에 몸상태를 끌어 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남은 기간 강민호 활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감독은 "타격과 주루가 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대타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포수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올 시즌 지금까지 10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1리(330타수 106안타) 17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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