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정)상호 형 사인은 무조건 따르는 편이다."
시즌 9승을 수확한 LG 트윈스의 '캡틴' 류제국이 남긴 말이다.
류제국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LG가 3-2로 승리하며 류제국은 승리를 추가, 시즌 9승(10패) 째를 챙겼다.
경기 후 류제국은 "경기 초반 커브 제구가 안돼 고전했다. 그래서 커터를 의도적으로 많이 던졌다"며 "긴장이 좀 풀리면서 길게 던질 수 있었다"고 이날 볼배합과 함께 7이닝을 버틴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류제국은 "(정)상호 형이 나보다 KBO리그에 훨씬 오래 있었고, 그만큼 전 구단 타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 상호 형 사인을 무조건 따르는 편"이라며 "상호 형과 호흡 맞춘 경기 결과도 거의 좋았다"고 이날 배터리를 이룬 포수 정상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승장이 된 양상문 감독도 "오늘 상대 선발(신재영)이 좋은 투수라 많은 점수를 못 낼 것이라 생각했는데, (류)제국이가 잘 던져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류제국의 호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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