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이 팀의 후반기 첫 3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출격한다.
이태양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이태양의 3연승 상승세가 한화의 연패 탈출을 견인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태양은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1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3연승이다.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역투로 2승째를 따냈고,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2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태양은 KIA를 상대로 앞선 등판 무실점 승리를 비롯해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 KIA전에서 이태양은 1승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다. KIA전 통산 평균자책점도 9경기에서 1.71(31.2이닝 6자책)로 출중하다.
최근 이태양은 점점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구속은 팔꿈치 수술 전 시속 150㎞에 육박하던 당시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143~4㎞ 정도가 최고다. 하지만 제구력과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제압해 나가고 있다.
한화는 2연패를 기록 중이다.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한 뒤 13일 KIA전에서도 5회까지 4-2로 앞서다 4-6으로 역전패했다.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터라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후반기 들어 한화의 성적은 꾸준하다. 12승11패로 후반기 순위는 4위다. 특히 긴 연패가 없다. 이번을 포함해 2연패만 3차례 있었다. 첫 3연패의 위기 속에 이태양이 선발 중책을 맡고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이태양은 지난 3일에도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팀의 2연패를 끊은 바 있다.
이태양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KIA 외국인 투수 지크 스푸루일. 지크는 이태양과 반대로 개인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챙긴 이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안았다. 이태양에게는 해볼 만한 상대다.
한화는 8위에 올라 4위 SK 와이번스, 5위 KIA를 4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이날 패해 승차가 더욱 벌어진다면 향후 추격이 힘들어진다. 그만큼 이태양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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