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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완투' KIA 6연승, SK 제치고 4위로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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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헥터, 두 경기 연속 완투…SK는 5연패 수렁 5위 하락

[석명기자] KIA 타이거즈의 기세가 무섭다. 6연승을 내달리며 어느새 4위로까지 올라섰다.

KIA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12차전에서 헥터의 완투를 앞세워 6-5로 이겼다. 이번 3연전 스윕 포함 6연승을 질주한 KIA는 46승 1무 48패가 돼 SK(47승 50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며 기분좋게 7월을 마무리했다.

SK는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아쉽게 한 점 차로 패배,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5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역전을 주고받은 접전이었다. SK가 1회말 정의윤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가자 KIA가 3회초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로 응수하며 균형을 되찾았다.

이번에는 4회초 KIA가 강한울의 적시타로 3-2 역전을 시키자 돌아선 4회말 SK가 이재원의 솔로포로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5회말 김동엽의 솔로포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KIA가 반격할 차례. 6회초 강한울의 2루타 타점으로 4-4 세 번째 동점을 이룬 KIA는 7회초 서동욱의 적시타로 5-4로 다시 역전 리드를 잡았다.

KIA가 9회초 필과 나지완의 안타로 찬스를 엮고 이범호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6-4, 두 점 차로 달아나 승리를 굳히는가 했다.

하지만 SK도 끝까지 반격했다. 9회말 최정과 이재원의 연속 2루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무사 2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헥터가 후속타를 허락하지 않고 스스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헥터는 9이닝 동안 12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5실점으로 막고 값진 완투승을 따냈다. 시즌 10승(3패)을 팀 6연승 견인과 함께 완투승으로 장식해 여러모로 기쁨이 큰 헥터다.

전날 경기서 양현종이 역시 완투승(KIA 2-1 승리)을 따낸 데 이어 연속 완투 경기를 펼친 데서 KIA 선발진의 위력을 알 수 있다.

KIA 타선에서는 서동욱이 결승타 포함 2안타, 강한울이 고비를 넘겨주는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SK는 4-5로 뒤진 가운데서도 9회초 마무리 박희수를 투입하며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으나 마지막 뒷심에서 KIA에 밀리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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