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승 상승세를 이어갔고, SK 와이번스는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KIA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시즌 11차전에서 양현종의 완투와 김호령의 홈런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쾌조의 5연승을 내달린 KIA는 4위 SK에 반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31일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KIA는 스윕승과 함께 4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이 양현종에 눌려 한 점 차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4연패에 빠진 SK는 4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승부는 간단명료하게 정리됐다. 양현종이 9회까지 마운드를 꿋꿋하게 지키며 1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KIA 타선도 이날 5안타에 머물며 빈타에 허덕였지만 홈런포로 선취점을 낸 것이 승리를 불렀다. 4회초 김호령이 SK 선발투수 윤희상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2-0 리드를 잡았다.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해 끌려가던 SK는 5회말 추격에 나섰다. 박정권의 볼넷과 김강민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고메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K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양현종이 끝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스스로 지켜냈다. 완투승을 거둔 양현종은 시즌 6승(8패)을 챙겼고 윤희상은 퀄리티스타트 호투에도 패전(4패째, 5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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