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게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22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롯데는 42승 44패로 5위를 지켰다. 한화는 앞서 kt 위즈를 상대로 치른 주중 3연전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36승 3무 46패가 됐고 7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3회말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한화 두 번째 투수 심수창에게 볼넷을 골라냈고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김문호가 2타점 적시안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상대 수비실책으로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상호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이중도루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상호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탰다. 롯데는 3회말 5점을 냈다.
한화가 4회초 김경언이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으나 롯데 타선은 쉬지 않았다. 5회말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강민호는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5호)를 쏘아 올려 추가점을 냈다.
김문호, 김상호, 정훈이 연속안타를 쳐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손아섭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나경민이 2타점 적시안타, 황재균이 적시 2루타를 쳐 4점을 더했다. 또 한 이닝 5득점한 롯데는 한화 추격의지를 꺾어놓았다.
한화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신성현이 1점 홈런(시즌 5호)를 쳤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1군 복귀 당일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을 상대로 7이닝을 던졌고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6승째(8패)를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 윤규진은 투구 도중 오른 중지에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3회말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일찍 물러났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1삼진 3실점(2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4승 3홀드)를 당했다.
롯데 타선은 김문호가 3안타를, 강민호가 솔로포 포함 2안타, 나경민과 정훈도 각각 2안타를 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두 팀은 23일 열리는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송승준(롯데)과 이태양(한화)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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