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0-1로 팀이 뒤진 2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우완 랜스 매컬러스의 2구째 95마일(153㎞)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수를 키를 넘겼다. 타구는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고 튀어나오는 장타. 하지만 상대 수비진의 재빠른 중계 플레이로 이대호는 1루에서 멈쳤다.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면서 이대호는 36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후 두 타석에선 내리 침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1-2로 뒤진 7회 무사 만루에선 투수땅볼에 그치면서 투수-포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팀이 역전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그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후속 애덤 린드도 범타에 그쳐 시애틀은 무득점으로 공격을 끝냈다.
7회 결정적 기회를 놓친 시애틀은 결국 1-2로 패해 4연승이 중단됐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휴스턴에 빼앗기면서 1경기차 뒤진 3위로 밀려났다. 휴스턴의 너클볼러 매컬러스는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4승(2패) 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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